이문열의 금시조를 읽고 석담과 고죽의 예술의 본질에 대한 견해차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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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0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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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금시조를 읽고 석담과 고죽의 예술의 본질에 대한 견해차를 중심으로
다. 그의 작품은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열렬한 현실 비판을 담고 있따 반면 고죽의 일생을 지배한 것은 미적 충동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예술가에게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가치 있는 일이 된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이고 예술 역시 인간 사회 속에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의 가치관 정립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일것이다
이문열의 단편 <금시조>는 이런 점에서 중요한 논의의 단서를 제공해 준다. 그는 사회적 통념이나 도덕적 비난에 구애되지 않는 유미주의자였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을 연상케 하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곡이 우리에게 잔잔한 감흥을 가져다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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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금시조를 읽고쓰기 _ 석담과 고죽의 예술의 본질에 대한 견해차를 중심으로
예술의 본질과 처리해야할문제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좀처럼 시들지 않는 영원한 난문(難問)인지 모른다. 고죽(古竹)과 그의 스승 석담(石潭)의 관계를 주된 이야기로 삼고 있는 이 단편에서 우리는 서로 충돌하는 두 예술관을 만나게 된다
소설에서 석담은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하며, 고죽은 미의 창조 기능을 강조함으로써 견해차를 보인다.
이효석의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를 보면 이 글의 작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한 방에서 난로를 활활 피워 놓고, 백화점에서 사온 커피를 마시면서 스키 타러 갈 계획을 세운다. 이런 예술관의 대립은 해방 후 우리 문학계를 휩쓸었던 순수 문학과 참여 문학의 대립과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따
예술이 정서적인 즐거움과 연관되는 쾌감을 자극하는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갖는다.
스승 석담은 원래 잎과 꽃이 무성하고 힘차게 뻗은 대나무와 매화 그림을 그렸는데 한일합방을 계기로 점차 시들고 메마르기 처음 한다. 이 문제에 대하여 크게 예술의 본령은 미의 창조에 있다는 견해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나 기능을 강조하는 견해가 대립하고 있따
이 문제는 적어도 예술가에게는 자신의 존재 이유와도 직결된 중요한 문제이다.
